문병호, 26표차 역전패…역대 최소표 차 당선 기록은 단 ‘1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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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4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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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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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국민의당 후보가 제20대 총선 인천 부평갑에서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에게 최소표 차(26표)로 역전패하면서 역대 선거 최소표 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선거 기록을 살펴보면 역대 최소표차는 1표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 충주시의원 주덕읍선거구에서 총 1108표를 얻은 곽호종 후보가 김종하 후보에 단 1표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006년 지방선거 때 같은 지역에 재출마한 곽 후보는 1459표를 얻어 김원석 후보를 1표 차로 제치고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2표 차로 당락이 결정된 적도 있다. 2014년 지방선거 때 서울 금천구에서 총 2만7202표를 획득한 강구덕 새누리당 후보가 이원기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2만7200표)를 2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지난 19대 총선 최소표 차는 170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경기 고양시갑에서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에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같은 지역에서 3번째 맞붙은 이번 총선에서는 심상정 대표가 손범규 후보에 2만1687표차로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

한편, 부평구선관위는 개표시작 10시간 만인 14일 오전 5시 35분경 정유섭 후보가 문병호 후보를 26표 차이(0.02%포인트)로 꺾고 최소표차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전체 재검표를 요구하는 한편, 재검표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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