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 김문수 38.0% vs 김부겸 62.0% …31년 만에 역사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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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3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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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구조사에서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협회와 방송 3사(KBS·MBC·SBS)로 구성된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이날 전국 2500개 이상 투표소에서 추출한 출구조사 결과 김문수 후보는 38.0%, 김부겸 후보는 62.0%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19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김부겸 후보는 삼수만에 뜻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김부겸 후보는 범어네거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승리를 확신한 듯 환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면 1985년 12대 총선 이후 3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대구에선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인사들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대구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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