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택담보대출 20년 분할상환 활성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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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4]마지막 주말 총력전
강봉균 마지막 경제공약 발표… “김종인, 대중 선동 전문가” 비판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경제 공약 발표에서 “한국은행법을 개정해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20년 이상 분할 상환하는 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시행 중인 주택담보대출을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시중 은행의 자금 수급 구조를 바꾸고 적용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얘기다.

강 위원장은 또 ‘뉴스테이’ 같은 기업형 주택임대업을 활성화하고, 전·월세 비율을 다양하게 조정해 부담을 줄이는 등 입주자들의 선택권을 늘릴 수 있게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의 가계 부채와 주택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위해 국민연금을 일부 활용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연금은 정부의 돈이 아니어서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하는 돈”이라며 “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민간 금융 자산을 활용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강 위원장은 더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이날도 날을 세웠다. 전날 김 대표가 “새누리당이 내놓은 양적완화 공약은 외환위기를 또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 “외환위기가 왜 왔는지 전혀 공부한 일이 없는 분 같다”며 “일반 대중을 선동하는 정치경제학 전문가”라고 비판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주택담보대출#강봉균#경제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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