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삼성 미래차, 광주유치… 5년 간 2만개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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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6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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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삼성의 미래차 사업을 광주에 유치해 5년 간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를 미래형 자동차 생산의 산실로 만들겠다”며 “광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승격하고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당 차원의 ‘광주 맞춤형’ 공약으로 국민의당에 밀리는 것으로 알려진 이 지역 판세를 뒤집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투자촉진을 위한 정부 보조금 확대, 민간투자유치를 위한 각종 세제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는 기아차 공장에서 연간 62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생산기반 최적합지”라며 “삼성 전장(전기장비)사업 핵심사업부를 광주에 유치하면 5년간 2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광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원 예산을 확보하는 일은 더민주만이 할 수 있다”며 “작은 정당은 할 수 없다. 우리에게 힘을 모아줘야 광주예산의 확보가 가능하다”고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삼성 측과 사전 협의가 진행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대표는 “삼성과 양향자 후보(광주 서을)가 약간의 협의를 해왔던 것으로 안다”며 “양 후보 혼자만의 힘으로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 중앙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양향자 후보는 지역에서 ‘3조원 투자 유치, 2만 개 일자리 창출’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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