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北, 청와대 폭파 영상 공개 “모든 것 잿더미 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5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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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청와대와 정부종합청사 등 서울의 주요 정부기관을 장사정포로 공격하는 가상의 영상을 4일 공개했다.

장사정포는 사거리가 40km가 넘는 북한의 장거리포로 휴전선 근처에서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다.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최후통첩에 불응한다면”이란 제목의 1분 28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무섭게 격노한 우리 백두산 군대는 원수격멸의 선제타격명령만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조선인민군 전선대련합부대 장거리 포병대 최후 통첩장’ 이미지로 시작한다.

이어 장거리 포병대의 집중화력 타격 연습 장면과 “무자비한 징벌”이란 글귀를 담은 포스터가 등장한다.

곧 “최후통첩에 불응한다면”이란 자막을 내보낸 후, 청와대 및 서울 정부종합청사, 주한미군, 국가정보원 등 국내 주요 정부기관들을 폭파시키는 가상 영상이 나온다. 이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장면으로 연달아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모든 것이 잿더미로 될 것이다”는 경고성 문구로 끝이 난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펼친 데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최후통첩장을 통해 북한 핵심시설을 겨냥한 우리 군의 타격훈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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