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핵무기 책임자 14일 방한… 한미 원자력협정 후속 협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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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무기 개발, 생산을 담당하는 책임자가 다음 주 서울을 방문한다.

외교 소식통은 4일 “셔우드 랜들 미 에너지부 부장관(사진)이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고위급 원자력위원회 미국 측 대표로 방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위원회에서 랜들 부장관은 조태열 외교부 2차관과 지난해 4월 타결된 한미 원자력협력협정 후속조치를 협의할 예정이다.

랜들 부장관은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대량살상무기(WMD) 군축담당 특보였고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러시아·유럽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군사 전문가이기도 하다. 외교 소식통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예비후보의 한국 핵무장 허용 발언과 북한의 도발에 따른 국내 ‘핵주권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한미 고위 당국자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의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핵무기#원자력협정#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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