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핵 실험, 한중 관계 중요성 일깨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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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경제 분야에서 양국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7차례 정상회담을 갖게 된 점을 언급하며 “그만큼 한중 관계가 밀접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최근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은 양국 협력이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 평화와 안정 확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며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대북 제제 결의에 동참한 것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서 주석님과 오찬을 함께 했을 때 (메뉴판에 적혀 있던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문구가 기억난다”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이끌어 가는 기본정신은 상호 존중과 신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 경제관계에 대해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25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협정 발효 과정에서 양국 간 입장 조율은 상호 협력의 폭이 지역과 세계적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도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얼마 전 우리가 전화 통화를 했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함으로써 상호이해를 증진시켰다”며 “양국 인적 왕래는 1000만 명 시대에 접어든 이후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년의 계획은 봄에 달려있는데 우리 회동이 마침 이른 봄 3월 달에 성사됐다”며 “박 대통령과 심도 깊게 의견을 교환하고 중한 관계를 전면적으로 기획하며, 각 분야의 교류 협력을 심화시키고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순조로운 발전을 추구할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우리가 함께 지지하고 있는 팬더 공동연구사업이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고 팬더들이 한국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한중 우호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팬더를 언급하기도 했다.

워싱턴=장택동 기자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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