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종인으로 대표되는 보수 아이콘으로 선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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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31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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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더컸유세단’ 단장 정청래 의원이 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김종인 대표로 상징되는 보수의 아이콘을 가지고는 이 선거를 치르기는 어렵다”며 당 지도부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

정 의원은 3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산토끼를 잡겠다고 정청래와 이해찬를 컷오프 시켰는데, 집토끼는 달아나고 산토끼는 오지 않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대위는 보강을 해야 될 것 같다”면서 “문재인 전 대표는 선대위에서 배제했는데, 제 입장에서 보면 거기도 컷오프”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표와 관련해 “더컸유세단에서도 문 전 대표가 합류해서 같이 유세하는 그런 계획도 있다”면서 “더컸유세단의 단원으로 문 전 대표가 활동할 리는 없겠지만 많은 부분 겹치기 출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더민주의 총선목표에 대해 “107석을 하겠다는 것은 패배를 자인하는 꼴”이라며 “120석 정도를 얻지 못하면 저희가 성공하지 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107석은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마지노선이라며 내세운 목표치다.

그는 이어 “수험생 같은 경우는 A학점을 항상 목표를 해야된다”면서 “A학점은 여소야대 새누리당의 과반 저지가 목표가 되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역별 야권연대에 대해서 “새누리당의 압승 저지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지역별로라도 야권 연대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마음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선거 지원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당이 많은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 본다”면서 “당의 소중한 자산인 문재인, 손학규 여러분들이 전국적으로 유세를 다니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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