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의 대북(對北) 제제로 북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가 29일 내놓은 '유엔 대북 제재가 북한의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보고서에 따르면, UN의 북한 수출 제재 품목은 석탄(무연탄), 철강, 철광석, 금, 티타늄광, 바나듐광, 희토류 등 7개 품목으로 2014년 기준 북한 총 수출액 33억4400만달러의 44.9%(15억200만달러)를 차지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엔의 제재로 인해 북한 수출의 약 45%가 줄어들게 되면 북한의 연간 외화수입은 약 15억달러나 줄어들게 된다. 제재가 지속되면 외화 고갈로 북한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북한이 제재 품목 대신 의류 등 비제재 품목의 수출 확대를 추진하더라도 전력 공급 불안과 해운 및 금융 제재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북한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충실한 이행 여부가 유엔 제재의 실효성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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