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참수리 고속정보다 빠른 초고속정 개발…최고 속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3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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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100㎞가 넘는 다목적 소형 초고속정(HSIC)이 2021년 안에 개발된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민군 기술협력으로 개발되는 이 초고속정은 배수량 20t에 최고 시속이 111㎞에 달한다. 해군이 보유한 함정 가운데 기동성이 가장 뛰어난 참수리 고속정(최대 시속 70㎞)보다 속도가 1.4배 빠르다.

군은 초고속정을 연안 경비를 비롯해 적진 침투, 수송, 해상전투 등 다양한 군사적 용도로 활용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존 참수리 고속정(120t)보다 선체는 작지만 기동성이 뛰어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어 임무에도 투입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해 NLL 해역에서 참수리 고속정, 유도탄 고속함과 함께 운용할 경우 작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정을 개발하려면 특수 선체와 고속 추진엔진, 선체 구조 경량화 등 핵심설계기술과 안정적 조종 성능을 확보해야 한다. 스웨덴은 2000년대 초 최고 시속 80㎞인 군사용 초고속정을 개발해 100여 대 이상 수출했다.

한편 군은 기존 유도탄 고속함(400t)보다 작고 기동성이 뛰어난 차기 유도탄 고속함(200t)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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