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탈당 진영 더민주 입당설…조국 “여왕에게 할만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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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8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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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중진 진영 의원이 20대 공천에서 배제된 후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제기됐다.
3선 중진 진영 의원이 20대 공천에서 배제된 후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제기됐다.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진영 의원(서울 용산)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설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민주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중심으로 진영 의원에 대한 영입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진영 의원은 김 대표가 새누리당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지낼 때 부위원장을 맡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더민주는 서울 용산에 아직 공천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진영 의원의 고향이 전북 고창이고 용산 지역에 호남 출신 인구 비중이 적지 않아 그가 더민주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더라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진영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더민주 혁신위원을 지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의원의 더민주 입당설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진영 의원님, 잘 선택하셨습니다”라며 “기초노령연금이라는 핵심대선공약을 지키자는 '충신'을 겁박하고 모욕주고 마침내 목을 치는 '여왕'에게 하실 만큼 하셨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야당에서 박근혜 대선공약’을 실천하시면 됩니다”라며 “사실 그 정도 공약만 진짜 실천되어도 ‘헬조선’은 면하지 않습니까”라고 더민주 입당을 권했다.

조 교수는 "물론 대선 당시 '여왕'은 그 공약을 실천할 생각을 추호도 없었지만, 진 의원님이 수모를 당하신 후에야 깨달으셨지요"라면서 "아! 진 의원님도 포용 못 하는 협량한 '여왕'과 그 주변의 십상시, 간신, 모사꾼들이 민주공화국을 망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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