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전략회의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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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알파고 쇼크는 행운… R&D시스템 근본혁신 추진”

“일자리 창출이 애국” 우수기업 격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5년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우수 사례 발표를 듣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의 실천만이 청년들에게 일자리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일자리 창출이 애국” 우수기업 격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5년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우수 사례 발표를 듣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의 실천만이 청년들에게 일자리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인공지능(AI) 사회를 대비한 간담회를 주재하고 일자리 창출 기업을 초청해 격려하는 경제 행보에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업인과 전문가 2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컨트롤타워 기능의 취약성을 해결해 연구개발(R&D) 투자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자 대통령 주재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는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과학기술 관계 부처 장관 13명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민간위원 등이 참여한다. 박 대통령은 “핵심 과학기술 정책과 사업, 부처 간 의견 대립 사안에 대해 톱다운 방식으로 전략을 마련하고 조정 역할을 수행하면서 R&D 시스템의 근본적 혁신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과 관련해 “‘알파고 쇼크’를 계기로 인공지능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큰 경각심과 자극을 받은 것이 역설적으로 상당히 행운”이라며 “삶을 확 바꿀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기술혁신의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인공지능은 인류의 축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박 대통령은 이날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내는 기업이 애국 기업이고 현장에서 일자리 희망을 만드는 여러분이야말로 애국자”라며 일자리 창출과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일부 조합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이 앞장서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청년 일자리를 늘린 오뚜기 사례에서 감명을 받았다”며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는 노사,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박근혜#대통령#과학기술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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