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된 조해진-이종훈-임태희 3인방은 괘씸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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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6/친박 vs 비박 정면충돌]발언 논란 공관위원 “사실 무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5일 현역 의원들을 대거 컷오프(공천 배제)할 당시 조해진 의원(재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등 3인방은 ‘괘씸죄’에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공관위원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조 의원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을 주도한 점이 공천 탈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출입기자들 사이에 찌라시(정보지) 형태로 돌았다. “조 의원은 국회법 파동 당시 국회 운영위원회 간사로서 수정안에 앞장선 죄가 크다”는 말을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여기엔 유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이종훈 의원(초선·경기 성남 분당갑)의 공천 탈락 이유도 유 전 원내대표와 연관돼 있다는 언급도 있었다. 이 의원이 유 원내대표 시절에 원내대변인을 맡았던 것에서 괘씸죄가 작용했다는 것.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입장이 팽팽한 상태에서 야당 편에 많이 섰고, 야당과 비슷한 행동을 많이 했다는 언급도 있었다.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 공천 당시 친박(친박근혜)계 학살 여파가 작용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찌라시에 언급된 공관위원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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