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노리는 안철수, 오세훈에 역전 당해 4위로…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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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3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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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한 달여 앞둔 가운데 국민의당과 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지도가 하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특히 안 공동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2016년 3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여야 차기 대전주자 지지도에서 안 공동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2.9%p 하락한 8.2%로 나타났다. 순위도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밀려 4위로 떨어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3%p 오른 21.9%로 20%대를 회복해 1위를 이어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p 상승한 19.0%,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2%p 오른 11.0%로 안 공동대표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며 3위에 올랐다. 총선 출마관련 보도로 언론보도가 증가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안 공동대표의 지지율은 광주·전라, 대전·충청·세종, 수도권 등에서 하락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13.8%p 떨어져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당 지지율 역시 하락했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지난 주간집계 대비 1.1%p 하락해 조사 이래 최저치인 11.0%를 기록했다. 필리버스터 양비론과 테러방지법에 대한 일관되지 못한 모습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새누리당은 1.5%p 상승한 45.0%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28.1%로 1.4%p 올랐다.

특히 국민의당은 호남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3.7%로 국민의당(33.4%)을 지난해 12월 4주차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차범위(±9.8%p) 내인 0.3%p 앞섰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2월 29일과 3월 2일,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5.1%이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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