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 도발에서 국민 안전 지키는데 각별 유의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2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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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테러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청와대 참모진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로부터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전과는 다른 비상한 각오로 대처하고 있다”며 “북한의 또 다른 도발에 대해 철저히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일 북한이 백령도 북쪽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도서 주민들께서 많이 긴장하셨을 것”이라며 “비서실과 내각에서는 이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언급하며 ‘김정은’이라고만 호칭했다. 김정은을 북한의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연초에 올 한해 대내외경제 여건이 만만치 않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대외 경제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이 경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 활력 제고, 구조개혁 성과 가시화, 규제 네거티브 방식 제도화 등을 서둘러 진행하라고 참모진에 촉구했다.

장택동 기자will71@donga.com
#수석비서관회의#박 대통령#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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