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출동’ F-22 랩터, 김정은 집무실 폭격 가능한 ‘세계 최강 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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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7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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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랩터 한반도 출동

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한반도 출동’ F-22 랩터, 김정은 집무실 폭격 가능한 ‘세계 최강 전투기’

미국의 스텔스전투기 F-22 랩터 4대(1개 편대)가 17일 한반도 상공에 출동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F-22 랩터 4대는 이날 오전 가데나 주일 미군기지를 출발해 정오께 경기도 오산 기지 상공에 도달했다.

F-22 랩터 편대는 오산 기지 상공에서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4대와 주한 미 공군 F-16 전투기 4대 등의 호위를 받으며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미군이 F-22 랩터 1개 편대(4대)를 동시에 한반도에 전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샤너시 사령관은 이날 F-22 랩터 4대가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직후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F-22는 세계 최고의 공중 우세 전투기로, 위대한 대한민국의 방어를 위해 가용한 수많은 자산 중 하나”라며 “미국은 대한민국에 대해 철통 같은 방위공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은 한·미동맹의 힘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안정을 유지하려는 한미 양국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은 “북한의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는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 한미 연합 공군은 최강의 전투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 의지를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군은)북한이 추가 도발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하게 응징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이날 출격한 F-22 랩터 4대 중 2대를 당분간 오산 기지에 잔류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기’로 불리는 F-22 랩터는 미국이 대외 수출을 금지할 정도로 현존 세계 최강의 성능을 보유한 전투기로 알려져 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보잉사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한 대당 가격은 3억6000만 달러(약 4370억 원) 정도다.

최대 속도 마하 2.5(시속 3060km), 최대 상승고도 15㎞, 항속거리 3219㎞, 작전행동반경 2177㎞로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주일 미군기지에서 한두 시간이면 한반도에 도착한다.

F-22 랩터는 특히 뛰어난 스텔스 성능을 갖춰 적의 레이더망을 뚫고 적진 상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다. 평양 상공으로 몰래 들어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집무실을 직접 공격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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