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보좌진의 이희호 여사 녹취, 큰 결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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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사과… 李여사 병문안도

박주선 국민의당 합류 국민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왼쪽)과 통합신당 박주선 창당준비위원장(오른쪽)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을 선언한 뒤 악수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박주선 국민의당 합류 국민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왼쪽)과 통합신당 박주선 창당준비위원장(오른쪽)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을 선언한 뒤 악수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예방 당시 대화 녹취록과 관련해 27일 사과했다. 녹취록은 이 여사를 예방한 4일 안 의원을 수행한 보좌관이 녹음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한 월간지가 녹취록 일부 내용을 보도하면서 출처를 놓고 논란을 빚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녹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큰 결례를 했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낙상으로 입원한 이 여사도 위문했다. 당 관계자는 “유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 보좌관은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다.

당시 예방 직후 한 언론은 “이 여사가 ‘꼭 정권 교체하시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의 3남 홍걸 씨는 곧바로 “어머니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안 의원이 “꼭 정권 교체가 되도록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이라고 하자 이 여사는 “꼭 그렇게 하세요”라고만 한 것으로 돼 있다.

독자 신당을 추진해 온 박주선 의원이 합류하면서 국민의당 의원은 17명으로 늘었다. 김민석 전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 호남 신당 세력과도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안철수#국민의당#이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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