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6일 밤 안철수 만나… 신당합류 임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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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安 지지 발언 안해”… 더민주, 일부 언론 보도내용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이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6일 배석자 없이 단독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이 이르면 7일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다만 안, 김 의원은 호남 신당 추진 세력과의 합류 시점을 놓고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안 의원은 원내교섭단체 구성(20명)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만큼 창당 이후 상황을 봐가면서 통합하겠다는 계획인 반면 김 의원은 조속한 통합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더민주당과 안 의원 측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안 의원 지지 발언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한 신문이 안 의원 측의 전언이라며 “이 여사가 안 의원에게 ‘꼭 정권교체 하시라’고 했다”고 보도하면서 비롯됐다. 이 보도에 대해 더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DJ의 (셋째) 아들 김홍걸 박사로부터 연락이 와 ‘해당 내용을 어머님께 확인했더니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김홍걸 씨도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한상준 기자
#김한길#안철수#신당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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