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장 긴급회견 “노동-경제법안 2015년내처리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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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때보다 어려운 상황”… 지역 상의, 鄭의장에 직권상정 촉구

경제 5단체장이 21일 ‘노동개혁 입법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개혁 5개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연내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경제 5단체장이 21일 ‘노동개혁 입법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개혁 5개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연내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장이 21일 ‘노동개혁 입법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개혁 5대 법안과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안,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안을 연내에 처리할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들은 긴축경영의 고삐를 더욱 조일 수밖에 없고,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박병원 경총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졌는데, 현재는 경제 저력과 근본이 일본과 같이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는 입구에 있다는 점에서 외환위기 때보다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동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경제 5단체 부회장단과 석유화학협회 등 5개 업종단체 대표는 국회로 가서 성명서 내용도 전달했다.

부산 울산 창원지역 대한상의 회장들은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을 기습 방문해 “직권 상정을 통해서라도 노동개혁법안과 경제활성화법안을 연내에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은 부산·경남 지역민방 KNN 녹화차 부산을 방문한 정 의장을 찾아갔다. 이들은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동남권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두 법안의 통과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여야 합의가 어렵다면 직권 상정을 통해서라도 연내에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융투자업계도 국회에 묶인 각종 법안의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투업계 사장단은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금융투자협회에서 회의를 열고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등 경제 관련 법안의 연내 통과를 요청했다.

이샘물 evey@donga.com·최예나·이건혁 기자
#경제단체장#긴급회견#경제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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