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외국학생에 “연탄색이랑 얼굴색 똑같네”…논란일자 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8일 16시 19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나섰다가 같이 봉사에 참여한 아프리카 계 유학생에게 농담조로 건넨 “연탄색이랑 얼굴색이랑 똑같네”라는 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에서 외국인 유학생, 행사를 주최한 당 청년위원회 소속 청년 들과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던 중 영남대학교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나이지리아 출신 유학생에게 이같이 말했다.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졌지만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 대표는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장에서 친근함을 표현한다는 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하지 못한 잘못된 발언이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새누리당이 대선 승리 3주년과 연말을 맞아 실시한 ‘전 당원 봉사주간’에 따라 이뤄진 것. 새누리당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15가구에 총 3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당협위원회 송년회에 참석해 “내년 20대 총선을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비례대표, 험지 출마 등을 권유하고 있으나, 영도 출마 후 당대표로서 전국 지원유세에 나서겠다”며 “국회의원 출마는 내년 총선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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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서울 관악구 삼성동에서 산타 복장을 하고 외국인 유학생들과 연탄배달 봉사에서 연탄을 나르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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