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 전술망 화면 유출 위관급 장교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8월 군사 긴장때 친구에 보내

군 당국이 3급 기밀에 해당하는 육군의 대공 방어 전술망 화면을 유출시킨 혐의로 위관급 장교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곧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장교는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던 지난달 22일 전술체계망(ATCIS) 화면을 촬영해 친구에게 보냈고 이 친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 올라온 사진에는 당시 북한 쪽에서 무인기로 추정되는 저속 항공기가 북측 비무장지대(DMZ)로 접근해 우리 군 F-15K 전투기 2대가 경고사격을 했고 북한군 MI-2 헬기가 접근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실제로는 F-15K의 경고사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또 북한과의 전면전에 대비한 새로운 ‘작전계획 5015’ 내용이 최근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한 보안조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7일 군의 선제적 대응 등을 담은 ‘작계 5015’를 한미 군 당국이 6월 서명했다는 내용이 한 언론매체에 공개되자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이 이례적으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