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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나선시 홍수로 최소 40명 사망…외국인 500여명 고립”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8-26 10:59
2015년 8월 26일 10시 59분
입력
2015-08-26 09:34
2015년 8월 26일 09시 34분
박해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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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특별경제구역인 나선시에서 홍수가 발생, 주민 수십 명이 숨지고 1000여 채의 가옥이 파손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의 국제적십자사 동아시아지부 대변인은 “지난 22일과 23일 내린 집중호우로 나선시에서 적어도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가옥 150여 채가 완전히 파손되고 860여 채는 일부 파손됐다”고 RFA에 25일 전했다.
그는 “이번 홍수로 5200여 가구, 1만 1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주변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조선적십자회 함경북도 지부 재난대응요원과 8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주민들의 대피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급 대피소, 의류, 조리기구, 식수 등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국제적십자사는 조선적십자회 함경북도 지부의 요청에 따라 함경남도와 평양으로부터 방수천, 가족용 텐트, 조리기구, 위생용품과 수질정화제 등을 피해지역으로 보냈다고 RFA는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홍수로 다리가 무너지면서 지난 23일 폐막된 제5회 나선국제상품전시회 참가자를 포함해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500여 명이 25일 현재 발이 묶여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국 쪽으로 향하는 선봉 원정 세관과 선봉 사이의 다리와 러시아로 향하는 철교가 무너지고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참가자들은 현재 사상자가 없이 안전하지만, 외부로 향하는 길이 차단돼 이들이 당분간 라선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중 국경에 연락이 닿은 한 민간단체 관계자는 “원정 세관과 선봉 간의 다리가 무너진 후 우회도로를 개설해 곧 통제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제5차 나선국제상품전시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조선과 러시아·이탈리아·도미니카·독일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에서 온 90여개 단위가 참가한 전시회장을 돌아본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감탄했다”고 선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외무부는 “홍수 피해를 본 북유럽국가, 미국, 캐나다, 호주 국민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RFA에 확인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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