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문재인 대타로 손학규? 정계복귀 명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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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11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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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표의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 보면 쉽지 않을 거라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최근 탈당설이 끊이질 않는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부정적으로 전망하면서 “만일 확실한 대권 승리 후보로 평가된다면 오늘 같이, 새정치민주연합을 보는 국민의 시각과 여론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29 재·보선 참패, 특히 안방인 광주에서 무소속 천정배 후배에게 진 것을 “상상할 수 없는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문재인 리더십 내지는 문재인의 정치적 장래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그렇게 높게 평가하지 않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친노(친노무현) 일각에서 문재인 대타로 안희정 충남지사를 대선후보로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가 돈다’는 질문에 그는 “친노들은 자기 계파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만 대타로 생각을 하고, 또 자기계파에 있는 사람만이 집권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건 민심을 외면하고, 우물 안 개구리 식 상황진단이고 처방이다”라고 꼬집었다.

지난 8일 이른바 ‘호남·비노 의원들의 광주회동’에 참석했던 박 의원은 “현 문재인 체제로는 총선 승리가 어렵고 대선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게 (호남지역의) 여론이고, 또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더라도 내년 총선에서는 찍지 않겠다는 여론도 확산이 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표의 대타로 손학규 전 대표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더라’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들은바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정계를 은퇴한 분인데 복귀하려면 그만한 국민적인 요구와 성원, 명분이 있어야 할 텐데, 지금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당 대표로도,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으로도 손 전 대표는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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