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누리당이야말로 진정한 종북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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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4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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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 DB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 DB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적인 정보통인 박지원 의원은 4일 지난 달 27일 국회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국가정보원이 해킹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거래를 포착했다고 설명한 사실을 새누리당 의원이 공개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이야말로 진정한 종북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정보위 소속인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대북 무기거래 등 대공업무와 관련해서 RCS(리모트 컨트롤 시스템·해킹프로그램)를 200여 차례 사용했다는 보고를 정보위에서 했지만 숫자나 대북무기 거래 등에 대해서는 아주 중요한 정보기 때문에 여야가 합의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러나 여당에서 공개함으로써 문제가 됐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이 북한 대공정보를 해킹했다는 자체가 정보 유출이다. 그리고 지금 현재는 해킹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정보”라면서 “이런 것을 공개하는 여당의 자세를 보고, 여당은 입만 열면 저희 야당에게 종북세력이라고 공격하는 데 저는 이번 사태를 보고 새누리당 이야말로 종복세력이라를 평가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국정원 해킹 의혹에 대해 논란을 끝내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거두절미하고 신문제목을 그렇게 뽑으니 이상하게 해석 됐는데, 국정원에서 최소한 국회 정보위원들의 애국심을 믿고 모든 자료를 공개해서 이해를 시키고 위원들이 이해가 되면 논란을 끝내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혹이 있기 때문에 아무런 국정원의 액션 없이 끝낼 수는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자료제출”이라고 강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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