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고위 당정청, 만찬도 함께하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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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현기환, 한밤 통닭집 ‘번개’

정부와 새누리당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면서 만찬까지 겸하기로 했다. 만찬을 수반한 고위 당정청 회의는 이례적이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로 파국으로 치달았던 당청관계를 정상화한 뒤 재개되는 첫 회의인 만큼 편안한 식사자리에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주재한 3월 6일 1차 회의는 오전에 열려 참석자들이 과일 주스로 건배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당정청은 같은 달 23일에도 비공식적으로 모여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문제 등을 논의했다. 5월에는 공무원연금 개혁 정국에서 긴급 당정청 회의가 비공개로 소집된 적이 있다.

여권의 최고위급 회의인 고위 당정청 회의는 5월 15일 이후 68일 만에 재개되는 것. 황교안 총리 체제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당정청 회의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등 여권 핵심 인사가 총출동한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마친 뒤 청와대 인근 부암동의 한 통닭집에서 2차를 했다. 이 자리엔 현기환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참석해 한밤중에 당청 간 ‘번개’ 회동을 했다. 당 관계자는 “당청이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한 관계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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