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조윤선 사실상 경질…합의에대한 도발·국회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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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19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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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9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퇴에 대해 “조윤선 정무수석이 사의를 표했다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며 “이것은 사회적 합의에 대한 도발”이라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비판한 뒤 “(이는) 청와대가 국회를 협박하고 사회적 합의를 깨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이라며 “상황이 꼬이니까 자신의 환부를 도려내는 듯한 태도는 청와대의 분명한 입장이다. 늘 그래왔던 태도에 대해 부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정으로 환부를 도려내어 돌파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제대로 해야 한다. 인사의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금 주무부처 장관의 자격이 없는 문형표 장관 같은 사람을 그대로 놔두고, 새누리당에서 마저 책임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 정무수석을 자르는 것은 국회를 협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저로서는 교착국면을 타개하고 협상에서 국민의 실익을 드리기 위해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청와대가) 그 의지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윤선 정무수석의 사퇴는 “적극적인 연금 개혁 의지에 대한 너무 가혹한 답변”이라며 “연금 개혁의 의지를 아예 꺾어 버리려는 것은 아닌지 청와대에게 묻고 싶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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