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갈등 해소 - 총선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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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정치聯 원내대표 경선, 후보 5인에 현안의견 물어보니…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후보들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는 의미로 손을 맞잡고 있다. 선거는 7일 열린다. 왼쪽부터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 의원.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후보들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는 의미로 손을 맞잡고 있다. 선거는 7일 열린다. 왼쪽부터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 의원.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표가 어디로 갈지 주목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당내에선 이 같은 전망이 나왔다. 문재인 대표의 선거 패배 책임론이 이는 상황에서 비노(비노무현) 진영의 표 결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결국 당 주류인 친노 진영의 향배가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 원내대표 경선은 이종걸(4선), 조정식 최재성 김동철 설훈 의원(이상 3선)의 5파전이다.

동아일보가 이날 후보자 5명을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보자들은 모두 계파 갈등에 우려를 표시했다. 계파 갈등 해소 방안을 묻는 질문에 최 의원은 “계파 갈등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미루는 과정에서 불거진다”며 “달리는 자전거는 한쪽으로 기울지 않듯 국면 주도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설 의원 역시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다만 조 의원은 “계파별로 당의 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계파 갈등을 부인했다.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필수 요소로는 공정한 공천을 뽑은 후보가 많았다. 이, 조, 김 의원이 “민주적 절차와 공정성에 기반을 둔 공천”을 내세운 반면 최, 설 의원은 ‘신인 발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4·29 재·보궐선거에서 ‘친노 공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이 의원은 “훌륭한 인품과 철학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의원은 “경제정당 비전 등 국민 공감 이슈를 생산하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의원들과의 소통 능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설 의원은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결단과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무원연금 및 공적연금 개혁과 관련한 대여 협상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 의원은 “여야 합의가 파기되면 연금 개혁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불가능해진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의 눈치를 보는 여당에 합의 파기의 책임을 따져나갈 것”이라고 했고, 설 의원은 “당정청 불협화음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원내대표#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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