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자원외교 수사, 정치적 의도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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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黨참모들과 비공개 만찬… “MB정권 겨냥한 것 아니다” 강조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정 당국의 해외 자원외교 관련 수사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30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총리는 27일 서울 총리 공관으로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자신을 보좌했던 당 사무처 직원과 의원회관 보좌진 등 10여 명을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열었다. 총리 취임 이후 당직자, 참모진과 저녁식사를 한 건 처음이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자원외교 수사와 관련해 “(총리가 돼) 와서 보니까 (자원외교에) 투자된 것이 30조 원인데 민간 기업보다 회수율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십조 원의 국가 예산이 들어간 만큼 민간 기업에 비해서 (회수율이) 너무 현격하게 떨어진 데 대해 당연히 시시비비나 내용을 살펴봐야 하는 게 아니냐”며 수사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을 겨냥한 수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이완구#자원외교#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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