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전통 지지층 흔들? 지지도 37% 취임후 최저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9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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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성기업인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동아일보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성기업인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동아일보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여성 기업의 성장이 우리 경제가 성장하는 첩경이라는 인식을 갖고 여러분의 활동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성 기업인 오찬에서 “창조경제 시대에 여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성기업인들만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여성 기업이 전체 기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38.9%”라며 “일반 기업에 비해 여성 기업의 여성인력 고용 비율이 10%포인트 이상 높아서 여성 기업의 성장이 곧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여성 벤처가 탄생할 수 있도록 2017년까지 500억 원 규모의 여성벤처펀드를 조성하겠다”며 “내년에는 여성 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자금도 신설해 여성 기업의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제주도에 병원과 양로원을 열어 무의탁 노인을 돌봐온 아일랜드 신부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씨와 해외 오지 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해온 강원희 씨, 정부보조금 등을 모아 장학금 1억2000만 원을 기부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김군자 씨 등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3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직접 포상하고 환담을 나눴다.

한편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7%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부정 평가는 52%로 가장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부정 평가가 46%로 지난 주(33%)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전통 지지층이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청와대의 인적쇄신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69.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인적쇄신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9.8%에 그쳤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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