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상승 탄력받은 문재인, 박원순에 0.1%p차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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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5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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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인 문재인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위 박원순 서울시장에 0.1%p차로 따라 붙었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의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악재가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 서울인권헌장 제정 과정에서의 논란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사태로 인한 지지층의 이탈로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2.6%p 하락한 15.5%로 조사됐다.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지역, 연령, 이념성향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문재인 의원은 1.5%p 상승한 15.4%로 박원순 시장을 거의 따라잡았다.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20·30대, 여성, 사무직·자영업·노동직,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여권 후보 중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주일 전보다 0.4%p 오른 12.5%로 가장 앞서며 전체 3위를 유지했으나, 2위 문재인 의원과의 격차는 2.9%p로 조금 더 벌어졌다.

다음으로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이 1.0%p 상승한 8.4%를 기록하며 두 계단 뛰어올라 11월 1주차 이후 처음으로 4위를 회복했고,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은 0.1%p 오르며 7.7%를 기록했지만 안철수 전 대표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은 0.2%p 하락한 6.1%를 기록했으나 한 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1.5%p 상승한 5.8%로 두 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1.7%p 내린 5.7%로 세 계단 하락한 8위, 남경필 경기지사는 1.2%p 떨어진 3.6%로 9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19.3%.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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