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2일 최근 한 고등학생이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을 폭발시킨 사건과 관련해 "새누리당 내에서 이런 백색테러를 옹호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차 없이 제명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소 종북세력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하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황선·신은미 씨의 노골적인 종북콘서트는 문제가 많다. 그래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종북에 대해서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북을 반대하는 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인데 '종북을 반대하면 민주주의를 좀 훼손해도 괜찮다', '반민주적인 폭력·테러 같은 수단을 써도 괜찮다' 하는 위험한 경향들이 보수진영 내에서 강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진당 반대와 해산이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데서 나온 것처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은 백색테러에 대해서 단호한 선을 그어야 된다"며 "백색테러를 우파폭력을 옹호해버리면 좌파폭력을 비난할 정당성이 사라지게 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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