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16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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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9월 공청회 열어 여론수렴

담뱃값 인상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청(黨政靑) 협의가 한 달여 만에 재개된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당정청 이후 별도 당정 협의를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릴 예정인 당정청 협의에선 주로 세입 예산안에 따른 법안 논의와 쌀 관세화 추진 방안, 담뱃값 인상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당정청에는 유민봉 대통령국정기획수석과 안종범 경제수석 등 청와대 주요 수석비서관이 참석하고 새누리당은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정책위부의장단,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협의에 나선다. 정부에선 추경호 국무조정실장과 국무1·2차장 등이 참석한다.

공식 안건에는 올라와 있지 않지만 지난달 19일 당정청 협의에서 논의가 불발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정청 협의 이틀 뒤인 18일 오전 새누리당과 안전행정부는 정부가 마련한 연금 개혁안을 두고 개혁 방향을 본격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선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참석하고, 여당에선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공무원연금 수령액을 낮추는 대신 퇴직수당을 올려 보전하는 내용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에서는 각종 증세에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안까지 논의되면 민심이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지만 그동안 물밑에서 정부 측과 연금 개혁에 대해 논의해 온 만큼 연말까지는 본격적인 개혁안이 준비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단 생각이다.

당 관계자는 “이달 안에 당내 경제혁신특위에서 준비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공무원연금#공청회#여론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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