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 대통령, 선거의 여왕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4일 10시 24분


코멘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의 여왕'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11일 7·30 재·보궐 선거구 중 한 곳인 경기도 김포 방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 을(권선) 백혜련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김포 방문은 참으로 부적절했다. 박 대통령에게 묻는다. 김포 다음에는 동작 수원 평택 순천도 가실 것인가"라며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안 공동대표는 "김포방문으로 앞으로 선거기간 동안 대통령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선거를 의식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하며 "만약 결과가 정말 두려워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뭐라도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거나, 건의하는 참모가 있다 하더라도 그러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의 여왕'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강조한 뒤 "선거 결과와 그에 따른 국정장악력을 걱정할 게 아니라 민심을 존중하고 민심과 소통하라"면서 "더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어떤 언행도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