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2차토론 ‘농약급식’두고 날선 공방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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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5월 27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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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토론 중계
사진=SBS 토론 중계
정몽준-박원순 ‘농약 급식’두고 설전…감사원 발표와 입장 차이는?

‘농약급식,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두 번째 토론회에서 언급된 ‘농약급식’이 이슈로 떠올랐다.

26일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 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 후보는 “박원순 후보가 많이 자랑한 친환경 무상급식에 잔류 농약이 발견됐다. ‘친환경급식’이 아니라 고가의 ‘농약급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근거로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 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라나는 아이들이 비싼 돈을 주고 농약을 먹은 셈이다. 박 후보는 사과해야 한다" 고 공세했다.

이에 박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된 식자재와 급식을 공급한 적이 없다”면서 “(문제의 식품은) 서울시 산하 기관인 친환경 급식센터와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를 통해 밝혀낸 것이다. 전량 폐기를 됐고, 학교에 배달되지 않았다. 이는 서울시가 오히려 칭찬을 받아야 될 일이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정몽준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허위라는 뜻이냐"라고 물었고, 박원순 후보는 "감사원의 보고서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 좀 더 전문을 살펴보라"라고 응했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학교에 납품되는 농산물에 대해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관할 기관에 제대로 통보하지 않아 해당재료가 학교에 공급되도록 사실상 방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관원의 학교급식에 대한 안전성조사는 교육부에서 의뢰하는 경우 실시하고 있으며, 의뢰 식재료에 대해 분석결과, 부적합 농가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학교에 통보 조치했다"고 반박했다. 또 서울시에서 잔류농약 검출 사실을 농관원에 미통보해 친환경인증을 승인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해당농가의 사실 확인 후 인증취소 조치를 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키워드=농약급식,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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