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해경 해체, 4.16 국민안전의 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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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5월 19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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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사고에 부실 대응한 해양경찰청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며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사고 직후에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인명 구조 활동을 펼쳤다면 희생을 크게 줄일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해경의 몸집은 계속 커졌지만 해양안전에 대한 인력과 예산은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고, 인명구조 훈련도 매우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그냥 놔두고는 앞으로도 또 다른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경의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겨질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앞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고, 4월 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발표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해경 해체 찬성”, “관피아도 싹 정리하자”, “4.16 국민안전의 날 지정이구나”,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해경 해체하고 구조 분야에 힘쓰자”, “해경 해체하면 서해 중국어선들 자유로워지는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l YTN캡처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해경해체)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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