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54억 달러 통화스와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54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맺어 두 나라 간 무역결제에 사용하기로 했다.

한국과 UAE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미국 달러화 기준 최대 54억 달러의 양자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와프는 한국 원화와 UAE 디르함화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원화를 기준으로 하면 5조8000억 원 규모다. 스와프 만기는 일단 3년이지만 양국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UAE와 잇달아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은 외환위기 방지 목적보다는 양국 무역거래에 자국 통화를 활용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