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방위 이어 조평통도 朴대통령 실명 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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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틀 연속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노골적인 실명(實名) 비판을 쏟아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5일 담화에서 “박근혜와 그 일당이 이성적인 사고를 한다면 우리(북한)의 비판과 경고를 새겨듣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평통은 4일 발표된 국방위원회의 박 대통령 비난 성명을 언급하며 “북남관계를 또다시 파국으로 몰아가는 괴뢰 패당에 대한 정당한 비판이고 현 사태를 바로잡기 위한 응당한 경고”라고 말했다.

정부가 4일 국방위 성명 발표 직후 “초보적인 예의도 없는 처사”라고 유감을 나타낸 것에 대해서도 조평통은 “괴뢰 패당은 ‘예의’니, ‘품격’이니 하는 말을 함부로 올리기 전에 저들(자신들)의 잘못된 행실부터 되새겨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평통은 이어 “(박 대통령은) 자기가 내뱉고 있는 소리들이 상대방을 어떻게 자극하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쯤은 알기나 하고 재잘거려야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북한#박근혜 대통령#실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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