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조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후임으로 조정환 육군참모총장(육사 33기)이 유력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권오성 한미연합사부사령관(육사 34기)이 거론되고 있다.
군 소식통은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24일 이런 내용의 군 수뇌부 인사안에 최종 결재를 할 예정”이라며 “신임 합참의장의 경우 국회 청문회 일정과 국정감사 등을 고려해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8명의 대장급 군 수뇌부 중 2년 임기를 거의 다 채운 정 합참의장을 비롯해 5명가량을 인사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의장으로 유력한 조 총장은 야전부대 지휘관 경험이 풍부하고 정책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육본 계획편제처장 및 작전과장, 보병학교 전술학처장 등을 지냈다. ‘워크 하드(열심히 일하기)’보다는 ‘워크 스마트(현명하게 일하기)’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육군의 작전통이다. 전투에만 전념하는 부대 기풍을 조성하는 데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육군참모총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은 권 부사령관은 경기 양주 출신으로 육군본부 계획편제처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역임한 작전·정책기획 분야 전문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