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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기현 “MBC사장 퇴진, 정부구성요건 될 수 있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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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7 09:12
2013년 3월 7일 09시 12분
입력
2013-03-07 09:12
2013년 3월 7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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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전날 정부조직법 처리를 위한 3대 조건을 내건 데 대해 "새로운 게 아니라 여야 협상과정에서 민주당 측이 했던 요구"라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이는 정부조직개편과 상관이 없고, 민주당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미 거절했던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공영방송(KBS MBC EBS) 이사 추천 시 방송통신위원회 재적 위원 3분의 2 찬성 의결, 언론청문회 실시, MBC 김재철 사장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사장직 퇴진을 3대 조건으로 내걸었다.
김 수석부대표는 "MBC 사장이 물러나는 게 대한민국 정부구성의 조건이라고 한다면 우습지 않겠느냐"면서 "(민주당이) 스스로 모순에 빠져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통위 재적 위원 3분의 2 찬성 의결은 (사실상) 야당의 허가를 받아야한다는 것"이라며 "결국 야당이 개입해 지상파를 좌지우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정치적 중립성 확보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청문회 실시 요구에 대해서도 "여야 간 의견 일치가 안돼 일단 '언론청문회 개최를 위해 노력한다'는 문구를 썼지만, 이후 논의 과정에서 합의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자기들이 환경노동위 우위를 점한 상황을 이용해 이미 언론청문회를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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