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28일 평양을 방문 중인 전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52·사진)과 농구 경기를 관람했다고 중국 신화(新華)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날 평양 유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부인 이설주와 함께 농구를 봤으며 로드먼은 김정은의 왼쪽에 앉았다. 둘은 통역 없이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경기는 조선체육대학의 전·현직 농구선수 12명과 미국의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 선수 4명 등 16명을 홍팀과 백팀으로 나눠 진행했다. 쿼터당 10분씩 4쿼터로 진행된 경기에서 양팀은 110 대 11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휴식 시간에는 북한 응원단이 공연을 했다. 한복은 물론이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사람도 있었다. 체육관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NBA 경기 장면들이 나왔다.
로드먼은 경기가 끝난 뒤 연설에서 “북한이 미국 선수들을 초청해줘 고맙다”며 “이번 경기는 양국 국민의 우의를 구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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