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월 출마설 속 대선캠프 페이스북 중단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5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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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재개하면 페이스북 활성화 여부 결정할 것"

4월 재보선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와 측근들의 출마 여부가 정치권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안 전 교수의 대선 캠프가 운영하던 페이스북이 잠정 활동 중단된다.

안 전 교수 대선캠프 대변인실 페이스북(www.facebook.com/ahnspeaker)은 15일 "현재 페이스북 운영이 어려워 소강상태에 있다. 많은 분들이 애정을 주셨던 페이지가 방치되고 있는 것 같아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2월 17일이 지나고 페이지를 닫으려 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이후 안철수 박사가 활동을 재개하면 상의해 페이스북 활성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이후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대변인실 페이스북에 새 글이 올라온 것은 지난해 12월 14일 안 전 교수가 대구와 울산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후보를 지원 유세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온 이후 2개월 만이다.

최근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등 4월 재보선 지역이 확정되면서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체류 중인 안 전 교수와 측근들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변인실 페이스북의 글 내용 중 "활동을 재개하면", "다시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란다" 등 여운을 남기는 듯한 표현을 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안 전 교수가 정치인의 길을 걷겠다고 밝힌 만큼 그가 재보선 시기 신당 창당 등을 통해 정치 세력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안 전 교수는 지난해 대선 당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두 달 가까이 체류했으며 향후 행보에 대한 구상을 마친 뒤 2월 말~3월 초 귀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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