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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박근혜 인사스타일 5공시절 ‘육법당’ 생각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2-12 11:10
2013년 2월 12일 11시 10분
입력
2013-02-12 09:39
2013년 2월 12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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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는 12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스타일과 관련해 5공 시절 성행했던 '육법당(陸法黨)'에 빗대며 "시야를 조금 넓혔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인 목사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박 당선인이 지금까지 국무총리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경호실장 세 사람 인사를 했는데 두 분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고 한 분은 법조인 출신이라서 5공 6공 시절 '육법당'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육법당은 육사 출신과 법조인이 정부의 요직을 차지했던 것을 꼬집는 말이다. 전두환 정권이 세운 민주정의당은 육법당으로 불렸다.
그는 "우리 사회에는 육사와 법조인만 있는 게 아니고, 시민사회와 문화예술계 지도자들도 있다"면서 "이번에 인선된 분들이 다 60대 후반인데 젊은 사람들과 여성 중에서도 인물을 찾아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총리와 경호실장 후보자가 영남 출신인 점을 지적하며 "지역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이것에 대해서도 박 당선인이 두루두루 넓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 목사는 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해 "한 가지 걱정되는 게 아들 병역문제"라며 "그래도 이번에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지 안 그러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오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너무 조용한 인수위이고 그래서 존재감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국민에게는 너무나 먼 당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철통보안을 강조하면서 무슨 얘기가 오가는지 국민들이 전혀 모른다. 그러니까 '혼자 잘해봐라' 하고 국민들이 냉담해진 것"이라며 "박 당선인에 대한 지지도가 52%도 있고 48%도 있는데, 이에 대한 책임은 인수위에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거취에 대해서는 "이동흡 후보자가 마음을 넓혔으면 좋겠다"며 "억울하더라도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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