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 기자실도…北에 해킹당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7일 09시 51분


인수위측 "취재진 인터넷 패스워드 변경ㆍ백신검사" 당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기자실 인터넷 서버에 북한 측이 해킹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인수위는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본관의 기자실 인터넷 서버에 북한 측이 해킹을 시도한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이날 공동기자회견장 비공식 브리핑에서 "정보당국에서 인수위 전체 보안점검을 한 결과 기자실 쪽에서 북한 측이 해킹을 시도하거나 해킹이 된 그런 것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인수위 사무실이 꾸려진 금융연수원 별관 쪽은 해킹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자실 쪽에서 해킹이 시도된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원이나 전문위원, 실무위원이 사용하는 인터넷의 경우 내부망과 외부망이 분리돼 있어 해킹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측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으로 기자실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일부 컴퓨터에 피해가 있었다. 하지만 피해의 구체적인 내용과 정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대변인 미디어지원실 쪽으로 오늘 오전에 (이러한 내용이) 연락이 왔다"며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비밀번호와 컴퓨터 백신검사를 자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그는 자세한 언급은 자제한 채 "오늘 오후 책임 있는 관계자가 와서 정확한 내용을 브리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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