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호 “출세지향 이동흡, 朴 입맛맞는 행동만 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6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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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출신인 진보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16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출세지향적인 인물로 정치권에 줄을 대며 박근혜 당선인의 입맛에 맞는 행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워낙 출세 지향적이고 권력 지향적인 행보를 해 오셨던 분"이라며 "후배 법관들에게 기피대상 1호였다. 이분만큼은 헌재 소장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1순위였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 후보자의 출세지향적인 사례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부적격 인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재판관을 마치고, 지난해 9월달에 마쳤는데 짐을 일부러 보관시켜놨다"며 "본인이 헌재 소장 후보자가 될 걸 예상하고 그렇게 했다는 것으로 사실 정치권에 줄을 대서 박근혜 당선인측에 어느 정도 승낙을 받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긴급조치 사건에 대한 공개변론을 마친 뒤 1년 동안이나 방치를 했다. 박 당선인에게 입맛에 맞는 그런 행동들이었던 것"이라며 "헌재 재판관 시절 소수의견을 낸 것을 보면 굉장히 당시 한나라당에 편향된 소수의견들을 많이 냈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이 후보자는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며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어제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해서 한 말은 여러 가지 도덕성 논란들이 계속 나오니까 사실상 에둘러서 이 후보자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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