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낮은 자세” 강조

  • Array
  • 입력 2013년 1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부처 공무원-관계자 존중… 업무 차질없게 시간 엄수
명함도 사용하지 않기로

인수위 간사단 화기애애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 인수위 사무실에서 간사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석훈 국정기획조정분과 위원, 유민봉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 박효종 정무분과 간사, 김장수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인수위 간사단 화기애애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 인수위 사무실에서 간사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석훈 국정기획조정분과 위원, 유민봉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 박효종 정무분과 간사, 김장수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9일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을 확정하며 ‘낮은 자세’를 강조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간사회의에서 인수위는 업무보고 진행 시 낮은 자세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우선 인수위는 전문위원과 실무위원 등이 인수위 소속임을 나타내는 명함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도록 결정했다. 인수위원 24명도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명함을 별도로 인쇄하지 않기로 했다. 윤 대변인은 “통상 명함을 사용할 경우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한다는 취지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변인은 “부처 공무원과 업무보고 관계자들에게 항상 존중하는 자세를 견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점령군처럼 공무원을 윽박지르고 망신을 주는 식의 군기 잡기는 하지 않겠다는 것. 업무보고로 인해 정부 부처의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업무보고 시간도 엄격히 지키기로 했다.

한편 인수위는 46개 정부 부처에 대한 업무보고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윤 대변인은 “업무보고는 ‘1일 1분과별 1부처 보고’ 원칙으로 하되 소관 부처가 많은 분과위는 하루에 두 차례 개최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업무보고에서 빠지고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가 국세청보다 늦게 보고를 하는 점이 특징이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인수위#업무보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