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마지막 고위 당정청 회동 17일경 열릴듯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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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정권 인계인수 조율”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 출범에 앞서 정부와 청와대 고위 인사들이 참여하는 당정청 회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 달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에서의 마지막 고위 당정청 회동으로 이르면 17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당정청 회동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최고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 정권이 이양되는 시점에서 새 정부의 안정된 출범을 위해 보다 긴밀한 당정 협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조화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서는 당정이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면서 “이번 회동에서 올해 예산안의 국회 처리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부 출범 이전에 매듭을 지을 사항은 다시 조율될 것”이라며 “국민에게 일관성 있는 행정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한 상황에서 중앙 부처들이 각자 자신들에게 유리한 목소리를 낼 경우 새 정부 출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황우여 대표도 공개회의에서 “인수위가 개시됐는데 기대가 크다”며 “새로운 정부의 마중물 노릇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황 대표가 일본 출장과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 차원의 네팔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16일 이후 곧바로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새누리당#박근혜#이명박#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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