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올해 연봉 1억9255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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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보수 2.8% 인상… 사병 월급은 20% 올라
위험근무 수당 5만원 신설

2월 25일 제18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연봉은 1억9255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연봉과 별도로 매달 지급되는 직급보조비 320만 원과 급식비 13만 원을 더하면 총보수(2억3251만3000원)는 2억 원이 넘는다. 연봉으로만 지난해(1억8642만 원)에 비해 2.8% 오른 금액이다.

정부는 올해 공무원 처우 개선 계획에 따라 공무원 보수와 수당을 평균 2.8% 인상하는 내용의 국가·지방 공무원 보수 및 수당 규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들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5.1%로 전년도(5.4%)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 자료).

공무원 연봉은 2010년 경기 침체를 고려해 동결됐고 이후 2011년 5.1%, 2012년 3.5% 등 매년 올랐다. 행정안전부 성과급여기획과 임완배 사무관은 “올해 공무원 연봉은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사항이다. 악화된 경제 여건을 감안해 지난해 인상률(3.5%)보다 낮은 2.8%로 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은 장관급인 1억977만 원, 시도교육감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은 차관급인 1억660만 원의 연봉을 받는다. 사병 월급은 지난해보다 20% 올랐다. 이등병은 올해부터 월 9만7800원을 받아 지난해(8만1500원)보다 1만6300원이 늘었다.

위험 근무수당도 신설된다. 유독물질을 취급하는 등 인체에 유해한 직업에 종사하는 문화재 보존 처리, 항공기 검사 공무원 등은 월 5만 원을 받는다. 고압 고열과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관용차량 정비자에게는 장려수당이 지급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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