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민생예산 통과필요” 李대통령 “적극 협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8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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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회동..0∼5세 무상보육ㆍ반값등록금 협조요청한 듯
25년만에 당적유지 대통령-당선인 회동..국정현안 전반 논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나 정권 인수인계 문제 등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선 후 9일 만이자 지난 9월2일 회동 후 근 4개월 만이다. 또한 이날 만남은 25년 만에 탈당하지 않은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 간의 역사적인 첫 회동이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10부터 40분가량 진행된 단독회동에서 "가장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생예산 통과가 필요하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생예산이 통과돼야 국민들께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다"며 이 대통령과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생예산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조 대변인이 전했다.

조 대변인은 "두 분이 국정 인수인계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말씀을 나눴다"면서 "박 당선인이 특히 강조한 것은 민생예산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당선인이 요청한 구체적인 민생예산 항목을 묻는 질문에 "국회에서는 하고 싶어하는데 정부가 더 늘려주지 않는 게 현안이었지 않느냐"면서 "기획재정부에서 반대하는 예산항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0~5세 무상보육과 대학교 반값등록금 예산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 대변인은 '박근혜 예산 6조원'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느냐는 질문에는 "거기에 대한 구별은 없었고 민생예산이 잘 통과되게 해 달라는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민생예산 확충을 위한 국채발행 협조 요청 여부에 대해선 "그것은 아닌 걸로 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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