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 미사일 발사]北주민 1년반 먹일 식량 날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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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쇼 비용 17억달러 추산

북한은 지금까지 미사일과 로켓, 위성을 개발하는 데 총 17억4000만 달러(약 1조8000억 원)를 쓴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주민을 1년 반 이상 먹일 수 있는 돈이다.

1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발사한 은하 3호 로켓을 포함한 대포동 2호 계열의 미사일 개발에 모두 3억 달러를 사용했다. 또 인공위성(광명성 1·2·3호)을 개발하는 데 1억5000만 달러가 들었다. 동창리 미사일기지 건설에는 4억 달러가 투입됐다.

앞서 1998년 발사한 대포동 1호를 개발하는 데 1억4000만 달러, 노동·무수단 등 중·단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4억 달러가 각각 사용된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평양 산음동 병기연구소 건설에 1억5000만 달러, 무수단리 미사일기지 건설에 2억 달러가 각각 투입됐다.

17억4000만 달러면 옥수수 580만 t을 살 수 있다. 북한 인구 2000만 명에게 하루 배급량 목표치(500g)를 제공하려면 한 달에 30만 t의 식량이 필요하므로 580만 t은 19개월 치 식량비용에 해당한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북한#미사일#개발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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