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문재인 부산 상가건물도 다운계약서 의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30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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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정권 실패론ㆍ서민후보론 맹공..2∼3%P 우세 분석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부동산 다운계약서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30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을 불과 20일 앞둔 상황에서 문 후보의 '약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승기를 잡으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현재 박근혜 후보가 문 후보에 비해 2¤3% 포인트 앞서나가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다운계약서 의혹이 계속되면서 일부에서 문 후보를 '다운계약서 후보'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면서 "특히 서울 빌라에 이어 부산의 상가 건물도 다운계약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건의 다운계약서 의혹 모두 문 후보가 청와대 수석으로 있을 때 발생한 것으로, 부산 상가 다운계약서 의혹은 민정수석 임명 시절에 이뤄졌다"면서 "그간 다운계약서 문제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던 민주당은 말로만 공정 운운하지 말고 이번에 그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규 대변인도 "문 후보 측 공동선대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이 7월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다운계약서 의혹에 대해 '관행이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더구나 대법관 아닌가'라는 말을 했는데 김병화 후보자의 문제가 문 후보 문제와 똑같은 것이다. 박 의원에게 '관행이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더구나 대통령 후보 아닌가'라는 말을 돌려 드린다"고 가세했다.

이어 이동환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후보가 '다운계약서 전문후보'가 돼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무의 실패론'을 거론하면서 문 후보를 압박하기도 했다.

서병수 사무총장 겸 당무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박 후보의 준비된 미래냐, 문 후보의 실패한 과거냐의 대결구도가 갈수록 명확해 지고 있다"면서 "실패한 정권의 핵심 실세인 문 후보가 선거공학적 단일화에만 올인하는 바람에 정작 해야 할 국정공부에는 소홀히 해 낙제후보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조해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노무현 정권 5년이 실패와 무능으로 끝난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서거까지 있었는데, 문 후보가 비서실장으로서 정말로 책임감을 느끼고 반성하는 분이라면 내가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 책임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한 정옥임 대변인은 문 후보의 고가의자 및 점퍼 논란에 대해 "요즘은 네티즌들이 후보의 옷에서 시작해 모든 것을 다 찾아낸다"면서 "안경은 얼마짜리이고 노란 점퍼는 몇 십만 원이고 그런 게 나오다 보니까 이런 것이 과연 서민 이미지냐 그런 문제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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